'multiply your time'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21.01.13 TED 스피치 - How To Multiply Your Time | Rory Vaden
반응형

 

Summary

시간, 우선순위 등은 개인이나 회사의 전략 수립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전략의 성공을 위해서는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는 말도 많이 한다. 그 동안 이 부분에 대해 들어왔고 생각해 왔던 관념을 살짝 틀어볼까?

 

회사 행사에서 Rory Vaden이 와서 multiply time 이라는 주제의 스피치를 했다. 시간에 곱셈을 해서 늘려라??? 말이 쉽지 ㅎㅎ 유명한 TED 스피커라 하길래 당장 뒤져 스피치 한 편을 듣고 정리를 해 본다. 

 

How To Multiply Your Time | Rory Vaden | TEDxDouglasville

 

‘Procrastinate on Purpose’ 라는 다소 도발적인 책의 저자이기도 하다. procrastinate는 미루다, 지연시키다라는 뜻으로 보통 좋지 못할 때 사용하는 말이다. 마치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어라'와 같은 당장 어려운 일을 일단은 회피하라는 달콤한 유혹으로도 들린다. 하지만 ‘Originals’의 저자 Adam Grant도 아래 TED 스피치에서 비슷한 말을 했다. pro-procrastinator 즉, 미루는데 선수라는 표현을 썼다. 분명히 서로 영향을 받은 것 같기는 한데 누가 먼저인지는 모르겠다.

 

https://www.youtube.com/watch?v=fxbCHn6gE3U&t=371s 

 

당시에도 신선하다는 생각을 했는데(이유가 궁금하면 위의 TED 스피치를 듣거나 나중에 시간나면 리뷰를 올리겠다) Rory Vaden은 그러한 아이디어에 대한 과학적인 논리를 제공한다는 느낌이었다. 마치 이런 느낌? 뭔가 이렇게 하면 잘 될 것 같은 아이디어가 있는데, 알고보니 그것은 어떤 법칙에 의해 이미 증명된 것이다?? (우리 아들의 말처럼 나는 정말 쉬운 얘기를 어렵게 하는 재능이 있는듯 하다 ㅎㅎ)

 

TED 스피치를 자세히 설명하기 전에 딱 한 줄로 Rory Vaden의 아이디어를 설명해 보면 다음과 같다.

 

‘반복적인 작업의 자동화와 위임(delegation)을 통해서 지금의 시간을 내일 혹은 앞으로 장기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쓰되, 그것을 바로 시행하지 말고 적절한 때를 기다려라'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 하는 것은 귀찮고 복잡한 일(소위 노가다성)을 실수 없이 빠르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매우 중요하다. 위임도 혼자서는 모든 일을 할 수 없기에 팀으로 같이 할 때 효과를 multiply 할 수 있다. 단, 그러한 중요한 전략이나 계획을 세우지만 그렇다고 바로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procrastinate 즉, 지연을 하되 의도적으로 적절한 때를 기다려서 실행하면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왜 procrastinate 라는 말을 도발적이라 앞에서 표현했는가 하면, 사실 적절한 때를 기다려라라고 말할 수 있음에도 Rory Vaden은 굳이 ‘질질 끌어라' 라는 식으로 얘기를 했다.



Speech

 

자 그럼 스피치의 내용을 살펴 보자.

 

청중의 attention을 가져오기 위해 에피소드를 하나 소개한다. 지인의 딸이 아빠를 애타게 찾고 있는 상황에서, 지인이 그것을 거절하고 일을 하러 나간다고 하자 어린 딸이 슬프게 울었다는 것이다. 아마도 이 에피소드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할 것이다. 내일까지 끝낼 자료가 있어 일은 바쁜데 다음과 같은 상황들이 우리를 괴롭혔을 것이다.

 

  • 여자친구(나에게는 물론 와이프)가 마침 저녁에 영화표를 구했다고 한다

  • 친구가 스키장에 가는데 콘도의 방이 남는다고 한다

  • 10년을 못 본 친구가 전화를 걸어 소주 한잔 하자고 한다

  • 평소 존경하는 분의 어머님이 돌아가셨다

  • 배틀그라운드 최신 업데이트가 나왔다

 

여기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동안 배운 1차원적 사고 즉, efficiency 측면에서 일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뭐야~ 내가 일차원적 사람이라는 건가? ㅎㅎ

 

 

다행히 내가 일차원적 사람이라는 것은 아니고 우리가 교육 받던 시기에는 그런 사상이 주류를 이루었다. 문제는 세상이 복잡해져서 그것만 가지고는 안되니 2차원적, 3차원적 사고를 해보자는 의미이다. 우리는 일차원이 아니다. 아직 희망은 있다!!

 

그래서 Rory가 던지는 감성적(?)인 결론은 시간은 논리적으로만 쓸게 아니라 감성정(감정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딸 하고 놀아 줬어야 하는건가???? 조금 더 나아가 보자.

 

 

사회는 발전하여 1980년대 그리고 사실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은 ‘성공한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저자 Steven Covey가 말한 ‘시간관리 매트릭스'를 사용해 왔다. 이거 말이다. 생각해보니 나도 회사에서 워크샵이나 교육 갈 때마다 들었던 얘기이다. 내 노트에 일을 정리할 때 분류하는 기준이기도 하다. 긴급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멀리하고 긴급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것을 먼저 하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다 뭐 이런 이야기다. Rory는 이것을 시간에 대한 수치화, 우선순위 관리라 말하고 2차원적 관리라고 말한다. 휴~ 다행히 나는 1차원은 벗어나 2차원적 삶을 살고 있었다!!!!! 우훗~~

 

그러나 여기서의 문제는 새로운 시간을 만들지(?) 않고 더 많은 일을 더 효율적으로 하는데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즉, 1차원적 사고에서 단지 효율성, 우선순위만 파악했다면 시간이라는 2차원을 부여한 것으로 여전히 장기적으로 어떻게 효율적인가를 다루고 있다. 라고 Rory가 말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우리가 스마트폰도 생기고 컴퓨터도 발전하여 효율성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우리는 시간이 없고 바쁜가 라고 의문을 던진다.

 

자 그럼 3차원적 사고, 시간을 만든다는 것, 시간에 곱셈을 한다는 것은 도대체 무엇일까?

 

 

먼저 3차원적 사고의 또 다른 한 축은 significance(importance와 말만 바뀐 것 같은 뭔가 속은 느낌이지만)이다. 여기서 significance는 how long 즉, 얼마나 장기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가이다.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극히 공감하는 부분이다. 많은 조직에서 전략을 짤 때, 말은 장기적인 플랜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계획에 포함된 아이템들은 지극히 단기적인 목표인 것들이 많다. 개인적으로 그 부분에 대해 여러번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 왜 장기적인 목표를 짜면서 단기적인 실행계획밖에는 생각해 내지 못하는 것일까? 이 부분은 순전히 내 개인적인 의견이다.

 

  • 먼저 우리는 어떤 것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는지 알지 못한다. 처음에 나온 Rory의 지인 사례처럼, 아이와 놀아주는 것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까? 가족 관계나 아이와의 공감(rapport) 측면에서는 과감하게 일을 취소하고 놀아주는 것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꼭 그렇다는 말은 아니다. 깊은 고민을 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잘 모른다는 의미이다. 회사나 조직도 마찬가지다. 가격을 인하하거나 추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해 정확히 결과를 잘 모른다.

  • 두 번째는 어렵다. Rory의 지인 사례에서 과연 무엇이 장기적인 이익일까 고민하는 것 자체가 어렵고, 또 아이와 놀아준다는 것을 선택해도 그것이 효과를 보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어렵다. 추가 서비스를 제공해서 회사의 이윤이 올라갔다고 해서 그것의 상관관계를 바로 알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새로운 매니저가 자신의 능력이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 세 번째는 바쁘다. 바쁘다는 의미는 단지 시간 부족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공감해주고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말이기도 하다. 새로 부임한 매니저는 본인의 실적을 짧으면 3개월 길게는 1~2년 사이에 증명해 내야 한다. 이런 환경에서 장기적인 효율을 생각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significance 즉, 장기적인 효과를 고려하기 어렵다는 이유는 100가지도 더 댈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왜 해야 할까? 그것은 그게 1980년대가 아닌 2020년대에서 성공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성공은 단순히 사회적인 성공만이 아니라 행복하고 감성적으로 풍부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즉, 1980년대에는 그것만으로도 성공해서 행복감을 느끼며 살 수 있었지만, 지금 2020년대는 세상이 복잡하고 특히 너무나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여기서 적응하고, 정신적인 건강함을 유지하고 싶다면 장기적인 효과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솔직히 이 부분은 어떻게 설명해도 어려운 부분일 듯 하고, 한 편의 스피치나 글로 그것을 공감할 것이라 생각되지 않는다. 여러 사람, 여러 스피치, 여러 책들을 읽고 생활 속에서 실천을 해 보아야 할 것이다. (남 얘기할 때가 아니라 나부터 잘해야 할텐데 ㅎ)

 

장기적인 효과에 대해 쉽게 접근해 볼 수 있는 Rory의 문구가 있어 가져와 봤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시간을 만드는 또는 시간을 multiply 하는 방법이라고 얘기한다. 여기서 emotional permission은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당장은 아이와 놀기보다 회사 일을 하러가고, 회사의 이윤을 극대화 하는 것이 중요해 보이지만 장기적인 이득을 위해 오늘(또는 지금) 잠시 미래에 도움이 될만한 것들을 찬찬히 생각해 보는 것이라고...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구슬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최신 좋은 말도 많을 듯 한데 이것 밖에 떠오르지 않는 나를 탓하며 ㅠㅠ)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가 궁금하다. Rory의 설명은 다소 논리적이다. 논리적 ㅎㅎ 감성적으로 접근하자고 했지만 결국 실천 방법은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렇게~

 

 

이과생과 문과생의 차이를 얘기하는 글들이 많다. 문과생으로 출발한 Rory가 갑자기 이과생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지금 시대에 이과, 문과 차이를 얘기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과생 같은 문과생이나, 문과생 같은 이과생이 잘 나가는 시대이다. convergence가 중요한 때이다. 감성에서 출발했지만, 이성적인 실천 부분을 잘 이해해서 행동으로 옮겨 보자. 하나씩 스피치에서 나온 말들을 설명한다.

 

  • Eliminate - 중요하지 않은 일들은 제외하자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 중요하지 않은 것들은 과감히 포기해야 즉, 범위를 좁혀야 과녁을 맞출 수 있지 않을까? 음… 그러고 보면 나는 너무 이것저것 찝적대면서(pro dabbler) 버리질 못하는데 처음부터 탈락이군 ㅠㅠ

 

  • Automate - 해야할 일이 정해졌다면, 그런 일들을 자동화 하는 것이다. 컴퓨터로 프로그램을 만들라는 말인가? IT 시스템을 도입하라는 말일까? 나는 이렇게 이해했다. 지금 당장 1시간을 투자해서 끝낼 수 있는 일이지만, 그것을 앞으로 한 달 동안 매일 해야 한다면 2시간 투자해서 자동화를 하라고… 음, 사실은 내가 평소에 생각하는 지론이었는데 Rory가 스피치에서 이런 말을 했다 ㅠㅠ 이런 말도 있다. 너무 부지런하지 말라고… 게을러 지라고… 즉, 한 달 동안 1시간씩 부지런히 일하지 말고, 차라리 자동화를 해서 29일을 게으르게 보내라고. 실제로 자동화의 효과는 단지, 시간의 절약만이 아니라 복잡한 처리를 할 때 실수를 방지한다.

 

ROTI - Return of Time Invested

 

  • Delegation - 마지막 위임은 스피치에서 너무 황당한 예시를 들었지만 ㅎㅎ 그것만큼 적절한 예시도 없었던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하는 일은 너무 어려워서 다른 사람에게 맡기지 못해라고 말하며 burn out 으로 쓰러져 간다. 나야말로 그렇게 쓰러졌던 사람이다. multiply time의 핵심이 아닐까 싶다. 결국 나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scalable 하지 않아 얼마 못한다. 팀을 만들고 delegation이 되어 나의 복사본들이 많아질 때 더 많은 결과를 낸다. 소위 큰 일을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런 멋진 스피치 마무리를 한다. 심지어 성경에서 하나님도 multiply 하라고 했다며...

 

성서에 나온 말 - be fruitful and multiply

창세기(Genesis) 1장 28절

 

Then God blessed them and said, “Be fruitful and multiply. Fill the earth and govern it. Reign over the fish in the sea, the birds in the sky, and all the animals that scurry along the ground.”

 

청중의 attention을 끌어 집중하게 만드는 좋은 스피치이자, 나의 우리의 10년 미래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좋은 철학적 기반을 제공하는 inspirational 한 스피치이다.

 

영어 표현

 

superfluous

  • 필요치 않은

  • 자신이 너무 meticulous 하게 얘기를 다 한다며 한 말





Posted by Hey Jerry
,